독도는 울릉도에서 배로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 울릉도. 섬 전체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화산체라 평지가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로부터 도둑, 공해, 뱀이 없고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아 '3무(無) 5다(多)' 섬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뱃길이 험하고 날씨도 변화무쌍하다.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 여행이 망설여지는 이유. 그래도 7월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7월은 1년 중 울릉도에 입항하기 가장 수월한 시기다.그래서 이때 울릉도 패키지 상품이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 울릉도.

울릉도에 가려면 강릉, 묵호, 후포, 포항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야 하는데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픽업 버스를 이용하면 출항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경비가 절감된다. 버스는 서울, 대구,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출발한다.

여행 상품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독도에 갈 수 있는 선택관광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독도는 울릉도 사동항에서 뱃길 따라 200리(약 87.4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편도 1시간 40분 소요된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정기선, 비정기 선을 포함해 주중 평균 하루 3회, 주말 평균 하루 6회 정도. 섬 크기가 크지 않아 15분 정도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 울릉도로 돌아간다.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이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누구나 들어갈 수는 없다. 기상 조건에 따라 독도로 입항할 수 있는 비율은 평균 70~80퍼센트. '3대가 덕을 쌓아야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가슴 벅찬 경험임이 분명하다.

울릉도·독도에서 꼭 봐야 할 관광지

통구미 마을(거북바위) 통구미 마을은 울릉군의 유일한 자연 포구다. 마을 양쪽으로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긴 지형이다. 거북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모습이라 '통구미'라 불린다. 거북바위 옆 몽돌해변은 유유자적하기 최상의 장소.

태하(등대전망대) 태하 등대로 오르는 길은 험하다. 하지만 50년 이상 되는 해송(海松) 나무 숲과 해국(海菊)이 길가에 흐드러져 있어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오르면 힘든 줄 모른다. 등대 앞에서 바라보는 현포해안과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인 대풍령해안의 절경은 울릉도에서도 손꼽힌다. 울릉군에서 설치한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코끼리가 코를 물에 담그고 있는 형상의 코끼리바위는 울릉도 대표 관광지다.

현포마을(코끼리 바위) '동쪽의 촛대바위 그림자가 바다에 비쳐 바다색이 검게 어린다.' 하여 붙은 지명. 이름과 달리 바닷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현포 해상공원에서 목제 다리로 연결된 팔각정 현포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수평선과 함께 물속에 코를 담근 형상의 코끼리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해 질 녘 노을에 물든 현포마을의 풍광은 그림처럼 비현실적이다.

울릉도 유일의 평지, 나리분지.

나리분지 울릉도 유일의 평지.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되면서 형성된 화구원이다. 이곳은 과거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현재는 울룽도 재래 집 형태인 너와집 1개소와 솔송나무로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울릉국화, 섬 백리향 군락지와 함께 울릉도 필수 볼거리.

내수전 일출전망대 울릉도 해맞이 명소인 내수전은 닥나무 자생지로 개척 당시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는 말이 전해져 내수전이라 부른다. 해발 440여 미터의 전망대에 오르면 넓게 뻗은 수평선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오징어잡이가 한창인 때에는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한다.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한 도동 시내 전경.

■독도전망대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와 어우러진 도동항과 울릉도 주봉인 성인봉이 한눈에 보이는 독도전망대는 케이블카를 타고 6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한다.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이른 아침에 사람들이 몰린다. 맑은 날은 독도까지 내다볼 수 있다. 독도가 보인다면 독도 태극기 인증 샷 필수.

행남 해안 산책로 도동항이 있는 '도동'과 촛대바위가 있는 '저동'을 잇는 해안 산책로. 울릉도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중간에 있는 행남등대에 오르면 저동항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대나무가 많은 죽도. 거주 인원은 단 2명뿐.

■죽도 관광지구 죽도는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크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죽도라 이름 붙었다. 특산물인 무공해 더덕으로도 유명하다. 단 2명, 1가구만 사는 데 아직 식수원이 없어 빗물을 받아 생활하고 식수는 울릉도에서 가져다 사용한다. 섬의 유일한 진입로는 나선형 계단으로, 계단 수는 365개다. 이 계단을 오르면 죽도록 고생한다고 해서 죽도라고 부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독도 우리나라 최동단에 있는 독도는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의 89개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울릉도에서 하루 평균 6번 출항하는 배를 타고 1시간 40분(편도) 정도 뱃길을 달리면 닿는다. 주민숙소가 있는 곳은 서도. 선착장, 독도 등대, 대한민국 독도경비대가 상주하는 곳이 동도다. 동도를 통해 입도 후 15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의미 깊고 아름다운 섬이다. 주로는 섬을 둘러보고 울릉도로 돌아가는 여정이지만, 날씨가 궂은 경우는 섬 주변을 선회하는 일정으로 대체한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번 다녀와야 하는 섬이다. 울릉군청은 독도 입도 또는 선회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도 독도의 위상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한다.

[i] 울릉도 도동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40분 달리면 독도에 도착한다. 하지만 거친 파도로 뱃길이 험해,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 입도하기 어렵다. 독도 땅을 밟기 위해 울릉도에서 며칠씩 기다리는 건 예삿일. 운 좋게 입도했다면 독도명예주민증을 만들자. 입도 바로 다음 날부터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여행정보

서울 - 강원도 묵호 왕복 셔틀버스 제공 / 오징어 내장탕 등 특식 포함 6식 제공

숙소 : 울릉도 호텔 드림 펜션

울릉도·독도 특가 3일 23만6000원부터 / 매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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