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브랜드 '준지' 2019 봄·여름 파리 패션쇼 개최
여성복 론칭 앞둬… 비닐, 체크 무늬, 아노락으로 전위적인 실루엣 플레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가 22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2019년 봄여름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2019년 론칭 예정인 여성복 라인이 비중 있게 소개됐다. 총 17명의 모델 중 9명이 여성이었으며, 37벌의 의상 중 20벌을 여성복으로 구성해 신규 여성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안(Alternative)’을 주제로 한 이번 패션쇼에서는 1990년대 스포츠 아이템과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아 아노락(후드가 달린 상의)과 부피가 큰 파카, 윈드 브레이커(바람막이 점퍼) 등 스포티한 외투가 나왔다. 또 네온, 오렌지 등을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하고 과감한 체크와 줄무늬를 사용해 풍성함을 더했다. 최근 패션계에서 자주 쓰는 투명한 비닐 소재의 의상도 등장했다.
패션쇼는 17개의 이미지 보드를 무대에 설치하고 그 앞으로 모델들이 걸어 나와 자세를 취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2017년부터 선보여온 기법으로, 준지 패션쇼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준지는 오는 9월 파리에서 여성복 라인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도 한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총 400여 개(남 240, 여 160)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상품의 방향성을 최종 점검한 후 내년 봄 공식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준지는 미국,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등 전 세계 30여 개국 12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