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2차전이 24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양1-2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신태용호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보류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2차전이 24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황희찬이 몸싸움을 벌이며 질주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신태용호는 24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대2로 패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2차전이 24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슛을 성공시킨 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사실상 16강 진출 실패였다. 그러나 비빌 언덕은 남아있었다. 한 가지 '경우의 수'. 같은 날 독일이 스웨덴을 1점차로 꺾고 오는 28일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에 2점차 이상 승리,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하면 한국,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2패로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에서 한국이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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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실낱 같은 희망은 가까스로 이어졌다. 독일-스웨덴전 승자는 멕시코에 패해 열 받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같은 날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2대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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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이변'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보류됐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는 걸 막았다. 독일은 지난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76년간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통과를 실패해본 적이 없다.오히려 서독으로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 독일로 한 차례(2014년) 등 총 네 차례 줄리메컵에 입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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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요하임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은 예고대로 경추 부상을 한 센터백 마츠 훔멜스 대신 안토니오 뤼딕거를 투입했다. 또 플레이 메이커 메수트 외질도 벤치에 앉히고 세바스찬 루디에게 경기 조율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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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예상대로 흘렀다. 독일이 막강화력을 앞세워 내려선 스웨덴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그러나 독일은 마지막 결정력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석연치 않은 판정도 나왔다. 전반 12분 스웨덴의 역습 상황에서 마르쿠스 베리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은 단독찬스에서 수비수에 밀려 슈팅을 하지 못하고 마누엘 노이어가 잡아냈다. 뒤에서 쫓아오던 독일 센터백 제롬 보아텡이 발을 걸어 넘어뜨렸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스웨덴의 강력한 피지컬에 고전하던 독일은 전반 중반 미드필더 루디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스웨덴의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의 뒷발에 채여 코피를 흘렸다. 코피가 멈추지 않자 요하임 뢰브 감독은 일카이 권도간을 교체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스웨덴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미스가 발단이 됐다. 패스를 차단한 베리가 오른쪽 측면으로 내주고 빅토르 클라센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토이보넨이 가슴 트래핑 이후 감각적으로 띄워 찬 것이 보아텡의 발을 스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급해진 독일은 파상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웨덴 골키퍼 로빈 올손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기울이지 못했다.

침착하게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던 스웨덴은 전반 막판 두 차례 좋은 득점찬스를 잡았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선 에밀 포르스베리의 감각적인 킬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클라에손이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을 때리려고 하다 공이 다리에 걸려 아쉽게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라르손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베리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선방했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로이스가 무릎으로 밀어넣었다. 역동작에 걸린 올손 골키퍼는 움직이지 못했다.

이후 독일은 계속해서 스웨덴에 막강 화력을 내뿜었다. 그러다 악재가 덮쳤다. 후반 37분 중앙 수비수 보아텡이 백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독일은 노이어의 선방으로 버티다 후반 42분 결정적 득점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 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마리오 고메스가 강력한 헤딩 슛을 날렸지만 올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율리안 브란트가 아크 서클에서 때린 왼발 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와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은 독일이었다. 극장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크로스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날린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소치(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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