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여학생 가방에 정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묻히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수원대 인문대학 2층 도서관에서 20대 남성이 여학생의 가방에 정액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묻히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가방에 묻은 액체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 여학생은 페이스북에 “한창 공부하던 중에 남자분이 제 가방이 있는 자리에서 얼마간 서있다가 제 눈치를 한번 보시고 빠르게 빠져나갔다”며 “느낌이 이상해서 가방을 확인했더니 정액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달라붙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가해자는 키 170~175cm 정도의 보통 체격에 초록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반팔티를 입었고, 20대 초중반처럼 보인다”며 “더이상 이러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수원대학교 측은 “재학생이 도서관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전날 오전 10시~10시 40분 사이 CCTV를 확보·조사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체액이 아니더라도 피의자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 체액이 맞다면 강제추행 혐의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