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확실시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진보 성향인 김석준(61)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교육감 당선인는 "이번 당선의 영광은 부산교육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의 결과이다"며 "부산교육의 골든타임을 맞아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교육이 부산의 희망"이라며 "교육가족은 물론 시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부산을 '교육만은 특별시'로 꼭 만들 것"을 다짐했다.

당선인은 1983~2014년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2014년 부산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그는 부산교육감 재직 당시 부산교육청 청렴도 16위에서 1위로 도약(2017년), 교육부의 '최우수 교육청' 선정(2017년),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부산다행복학교(혁신학교)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간의 변화와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청렴도 1위 달성, 전국시도교육청 평가 1위 등의 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깨끗한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려 했지만 선거 막판에 일부 후보들이 흑색선전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표몰이에 나서는 바람에 곤혹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나 흑색선전은 성숙한 시민들에게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선거 공약 중 미래를 만드는 부산교육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가상현실 제작 스튜디오와 드론을 만들고 배울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를 권역별로 설립하고 초·중·고교에 학생들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갖출 계획입니다. 또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부산수학문화관'을 건립하고 독서·토론교육과 소통·공감·협력의 인성을 함양할 인성교육관을 설립하겠습니다"

- 부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부산교육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다시 힘찬 출발을 하게됐습니다. 이제 부산교육의 골든타임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판단은 합리적으로, 속도는 점진적으로, 기간은 지속적으로'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업그레이드 할 것입니다. 저와 부산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 동참하고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