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사생활 논란에도 대세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광역단체장 17곳 중 15곳 안팎의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등 6곳 승리를 예상하면서 "경기 등 일부 지역 판세도 뒤집어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 문제가 판세에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승패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광역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대구·경북과 제주에서 접전이고 다른 곳은 여전히 우세하다"고 했다.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도 100곳 이상 승리를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구청장 싹쓸이는 힘들겠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만 전남과 전북 일부 지역에서 민주평화당·무소속 후보와 접전"이라고 했다.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부산·울산·대구·대전을 돌고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이번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었다는 것은 과거와 달리 저희 지지층이 사전투표장으로 상당히 많이 간 것"이라며 "판을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 등에서 우리 후보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광역단체장은 당초 예상했던 6곳(부산·대구·경북·경남·울산·충남)에 1~2곳(경기·강원) 정도 더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경기는 민주당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투표할 것이고 충남 상승세도 가파르다"고 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해선 "광역단체장 선거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 25개 구(區) 중에서는 강남·서초·송파·중구 등을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