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 궐련형 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tar)' 성분이 검출됐다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일부 담배회사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성분이 일반 담배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건강에 덜 해롭다고 주장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국내에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타르 등 11개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발암물질이 5종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타르의 경우 조사 방식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각각 1.52배, 1.21배 더 많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타르 함유량이 많은 것은 일반 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배 중독성과 관련된 니코틴 함유량은 조사 방식에 따라 각각 일반 담배의 80%, 67% 수준으로 검출됐다. 또 1급 발암물질 5종도 각각 일반 담배의 0.2~20.4%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시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3개 회사의 제품 중 한 개 모델씩을 선정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일반 궐련형 담배 5개 제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담배 제조업체들은 "타르 함량이 높다고 유해성이 크다고 하기 어렵고, 조사 대상 11개 유해물질 중 타르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 궐련담배보다 검출량이 적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