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후보들, 첫날 유세 격돌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져 긴장감 없이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호남이 지역기반이자 민주당과 맞대결이 예상됐던 민주평화당이 광주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자 판세가 사실상 민주당 독주체제로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용섭 후보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 정의당 나경채 후보, 민중당 윤민호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평화당은 무공천을 결정했고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다.

각종 여론조사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1강3약 구도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무등일보·사랑방뉴스룸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광주에 사는 만19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용섭 후보가 68.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나경채 후보 3.3%, 민중당 윤민호 후보 2.9%,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 2.3% 순이다, '없다'는 6.2%, '모름과 무응답'은 16.5%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압도적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중도 야당 후보들은 지도부의 지원 하에 '여권의 독주 견제'를 기치로 내걸고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는 지난달 31일 광주를 찾아"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중앙권력이 지방권력마저 섭렵한다면 지방자치 분권 실현이라는 헌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호남이 민주당에 회초리로 채찍을 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개혁을 뒷받침하고 주도해나가야 할 더불어민주당은 야구로 따지면 마치 9회말 경기가 끝난 것처럼, 자기들이 다 경기에서 이긴 것처럼 오만과 자만감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윤민호 민주당 후보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는 안 된다"며 "진짜 야당, 정통 야당 민중당을 선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위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와 유선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유선 17%, 무선 83% 비율로 진행했다. 19세 이상 광주시 거주 남녀 4157명과 전화연결에 성공, 이 중 802(19.3%)명이 설문을 완료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