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울산을 구하겠다"며 "여당의 힘 있는 시장, 울산의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다. 그동안 울산에서 국회의원 선거 여섯 번, 시장 선거에 두 번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송 후보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송 변호사 당선이 소원"이라고까지 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4일 울산 중구 태화루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송 후보는“문재인 대통령과는 영혼으로 통하는 사이인 만큼 정부에 얘기해 각종 투자를 받아내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시민들도 '이제는 (내가) 할 때가 됐다'고 한다"며 "이대로라면 울산은 바다에 침몰하는 배처럼 가라앉을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연락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영혼으로 통하는 사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의 4년 시정에 대해 "실속이 없었다"며 "지난 2년 동안 1만5000명 넘게 울산을 떠난 게 단적인 증거"라고 했다. 그는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해 KTX 울산역, 국립대(유니스트) 유치를 해냈다. 국회의원과 시장을 한 김 후보보다 실적이 더 많다"고 했다. 송 후보는 "김 후보가 못한 외곽순환도로 건설, 국립병원 건립을 꼭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직접 얘기해 투자를 받아내겠다"고 공약했다.

울산은 부산·경남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동진(東進) 전략'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역이다. 송 후보는 "이번에야말로 당선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던 지역주의 극복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에 앞서 있지만 선거 초반 20%p 넘게 났던 격차가 10%p대로 좁혀진 상태다. 이 때문에 5% 안팎 지지율을 얻고 있는 김창현 민중당 후보와의 단일화 관측이 나온다. 송 후보는 "단일화에 반대하지 않지만 김 후보 측과 오가는 얘기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