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방장관 "역사적 회의...기꺼이 작은 역할하겠다"
北숙소 유력 호텔 귀빈실, 1박에 약 650만원

싱가포르는 오는 12일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회담 참석자들의 숙박비 등 회담 관련 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묵었던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의 모습. 이날 현지 언론은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호텔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응 엥 헨(Ng Eng Hen)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취재진과 만나 “싱가포르는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응 장관은 김정은 등 북한 회담 참석자들의 회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냐는 물음에 대해 “명백하게 그렇다”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회의에서 기꺼이 작은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에서 의전 문제에 대해 실무 협의중인 미국과 북한의 협상단이 북한 회담 참석자들의 호텔 숙박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가 북한 협상단의 체류비를 일부 부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 등 북한 회담 참석자들이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호텔 귀빈실의 경우 숙박비가 하룻밤에 6000달러(약 650만원)가 넘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