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탑 행성(오에 겐자부로 지음)=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쓴 유일한 SF 연작 소설. 핵전쟁 이후 지구를 떠나는 100만 명의 인류. 그러다 새 행성에서 암과 에이즈마저 치료해주는 정체불명의 구조물 '치료탑'을 발견하고 10년 뒤 지구로 돌아오는데…. 에디토리얼, 1만7000원.

●춤추는 식물(리처드 메이비 지음)=영국 식물학 바이블 '대영 식물 백과사전'을 집필한 저자가 내놓은 식물의 인문학·과학·문화사의 총체. 구석기 동굴 벽화에 나타난 식물부터 미모사가 어떻게 '지능'을 이용해 학습하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식물과 마주한 순간을 되짚어 본다. 글항아리, 2만8000원.

●러시아의 만주·한반도 정책사, 17~19세기(김용구 지음)=한국 국제정치학의 대부인 저자가 17세기에서 19세기 초 러일전쟁 직전까지 시베리아, 만주, 한반도를 둘러싼 러시아, 청, 조선 및 일본·구미가 얽혀 치열하게 다투고 외교전과 통상을 벌였던 자취를 국제정치학 시각에서 조명했다. 푸른역사, 3만원.

●4차산업혁명 이후의 미래(김석준 지음)=영화, SF, 인문사회, 경제적 접근을 통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고, 이러한 시대에 어떤 사회적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바른북스, 1만3000원.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인-이후북스 책방 일기(황부농 쓰고 서귤 그림)=서울 신촌의 독립서점 이후북스 책방지기 황부농이 책방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쓴 일기 형식의 기록. 책방에서 하는 일, 책방운영의 어려움, 창업 후 밀려드는 회의감 등을 유머러스하게 버무렸다. 알마, 1만2000원.

●이미지 시대의 매체 vs 미디어(기혜경 지음)=현대 미술 논의에서 '매체(미디어)'라는 문제가 여러 다양한 유파, 진영, 장르에 걸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추적한다. 현실문화, 2만원.

●중국함정(한우덕 지음)=한때 중국서 20%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던 삼성 휴대전화는 2018년 5월 현재 2% 선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잊히고 있는 현재, 중국과 정면승부를 벌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림,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