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 시각)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 “이 기회를 헛되이 날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회담 후 미 동부 시각 오후 4시쯤 트위터에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며 “제안된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북한을 평화와 번영, 안전의 새 시대로 나아가게 할 역사적 서막이 될 것”이라며 “양국은 이 기회를 헛되이 날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는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하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문화적 유산을 지키면서도 국제사회로 통합되는 강하고, 연결되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북한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영철과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駐) 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오전 9시 5분부터 11시 25분까지 2시간 20분간 회담을 했다.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미션센터(KMC) 센터장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북측에서는 대미 외교 주요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