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 실무 협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창선이 "(싱가포르에) 놀러간다"고 말한 영상이 30일 공개됐다.
일본 민영방송인 TBS는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미북 회담때문에 (싱가포르에) 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창선이 "놀러갑니다"라고 답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농담하듯 답한 반면, TBS의 또 다른 영상에서 김창선은 취재진이 그가 항공기 티켓을 살펴보는 모습을 촬영하자 티켓으로 카메라를 가리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TBS에 따르면 기내에서 김창선은 항공기 내 독서용 전등을 켜고 ‘싱가포르에 선발대를 파견하는 문제’라는 제목의 자료를 읽었다. 이 자료에는 "정상회담의 성과를 보증하기 위해선 첫째도, 둘째도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보증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에 따르면 기자가‘미국과의 회담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김창선은 대답을 하지 않고 "헬로우"라며 승무원을 부르기도 했다.
김창선은 헤이긴 부 비서실장과 함께 미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전, 장소, 경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