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판문점, 싱가포르 등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협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29일(현지 시각) 당초 예정대로 6월 12일에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사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테네시주(州)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 12일에 정상회담이 열려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미·북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을 할지 안할지에 대한 결정을 언제 내리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도 준비돼 있지만, 개최를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정상 회담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북 정상회담이 어떤 이유로 인해 연기돼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미·북 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방향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회담 개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인을 묻는 질문엔 “많은 요인이 있지만, 비핵화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고 회담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