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동부 도시 리에주에서 29일(현지 시각) 오전 총을 든 한 남성이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과 행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벨기에 국영방송 RTBF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리에주의 번화가인 아브로이 거리에 있는 한 카페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총격을 가한 뒤 인근 고등학교의 여성 청소부를 인질로 삼다가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후 범인은 경찰에 붙잡힌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2018년 5월 29일 벨기에 동부 도시 리에주에서 경찰관을 총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6번의 총성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현장에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벨기에 대테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나타내는 몇 가지 징후들이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라는 아랍어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6년에도 벨기에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 2명을 면도날로 공격한 뒤 같은 말을 외친 후 사살됐다.

2018년 5월 29일 벨기에 동부 도시 리에주의 번화가 아브로이 거리에서 경찰을 총으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 당국이 도로를 통제하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2016년 브뤼셀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조직이 자살폭탄을 터트려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지금까지 테러 대응을 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