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남성,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28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림뷔르흐 지방법원은 이날 출생기록부에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결정되지 않은 성’이라는 제3의 성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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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1961년 남성으로 태어난 A씨가 2001년 수술을 받고 여성으로 전환한 이후 제3의 성을 인정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A씨는 태어났을 당시 성을 결정할 수 없었으나 그의 부모가 편의를 위해 남성으로 출생기록부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A씨를 여성으로 간주하기 적합하지 않다”며 “남성 혹은 여성으로 느끼지 않는 중성”이라고 판시했다.

성 소수자 인권 옹호단체는 “네덜란드 전체 인구 1700만명 가운데 0.2~2%를 차지하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이라며 환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