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전날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2면에 남북 정상회담 기사와 사진을 게재했고, 조선중앙TV는 오전 9시 12분부터 이번 정상회담 과정을 담은 7분 20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정상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며 역사적인 조미(북·미) 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촬영해 홈페이지에 게재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단체 사진은 인물들이 선명하지 않고 중심이 맞지 않는 데다 한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급하게 처리하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는 사진을 그대로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 매체가 미·북 정상회담 날짜인 '6월 12일'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 조건을 놓고 미국과 이견(異見)은 있지만, 미·북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