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24시간 선상생존이 만찬과 함께 종료됐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in 멕시코' 선상생존이 종료됐다.

해적선 생존 12시간 경과, 저녁식사를 앞두고 멤버들은 배고픔에 배를 움켜잡았다. 
이때 캐리비언해적 방식대로 생존 중인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생존 도구들을 배안에 숨겨났다고 전했다.  배안에 비밀창고가 있다는 말에 모두 두리번 거렸다.  맏형 만석이 직접 지하창고를 보고 오겠다고 했다. 상상도 못했던 공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치 보물찾기처럼 된 상황.  이때 만석과 그 뒤르 따라운 정원이 양동이와 벽돌, 소금과 설탕, 게다가 럼주까지 꺼냈다.  병만은 제작진의 첫 알코올 제공에 어리둥절했다. 
 
이어 해적선에서의 첫끼니를 준비하기로 했다.  현식이 먼저 간이 화덕에 불을 지키기 시작, 폐선에서 구해놓은 땔감들을 넣자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저녁 식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을 무렵, 족장 김병만은 밤바다를 들어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조식거리로 대어 한 마리를 잡아오겠단 것. 병만은 "밤바다 사실 좀 걱정된다. 빨리 나가 아침거리를 잡아놓는게 나을 것 같아 혼자 나갔다"며 바닷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조류가 조금 있어 위험했지만 병만은 천천히 둘러보며 사냥을 시작했다.  물 속엔 낮에 숨어있던 물고기들이 많았다.  대어만 노린다고 했지만 크레이피시를 발견하자 단 번에 사냥, 배 위로 올렸다. 
이때, 대어를 발견한 병만은 신중하게 접근,  작살을 장전해 몸 크기만한 대어를 낚아챘다. 
하지만 가오리까지 발견하며 방심하던 사이, 잡은 대어가 도망쳐 버린 것.  이대로 포기하려는 사이, 또 다른 대어를 발견한 병만, 신중하게 접근하려는데, 작살장전 필수템인 손잡이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는 걸 알아챘다. 
그럼에도 고장난 작살로 물고기와 갑오징어까지 잡는데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정은 갑자기 분노의 톱질을 시작, 코코넛을 까기 시작했다. 코코넛 국물로 해물조림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정글최초 선상조식 타임, 코코넛 조림 소스의 해산물 찜은 비주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를 시식한 멤버들은 "장난 아니다, 진짜 맛있다, 역대 먹은 것 중에 최고"면서 "버터오징어의 천배의 맛, 최고급 레스토랑 셰프가 특제소스로 만든 맛"이라며 뜨겁게 박수쳤다.

선상위 첫 만찬, 감동의 맛을 만끽하는 사이 선상생존도 막을 내렸다.  낭만과 모험을 경험한, 쉽지 않았던 캐리비언 해적 24시간 선상 생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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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