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시 51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황이 포함된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장치)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탈황설비 내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충남 태안소방서는 소방차 18대와 경찰차 4대 등을 투입하고 289명을 동원해 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 초기진화는 완료됐으며 발전소 작업 인력은 모두 현장에서 철수했다.
소방 관계자는 “전직원을 비상소집해 진압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태안 화력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력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전력 4000만 킬로와트(Kw)를 생산하는 대규모 화력 발전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