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남측 기자단 방북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북측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북측이 5월23일과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루어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 간 모든 합의들을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과거의 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공약한 비핵화의 초기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한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남북 및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지만, 이날까지 명단 접수를 거부했다. 결국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에 남측 취재단 참관은 무산됐다.
남측 취재단을 제외환 외신기자단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 JS622편을 타고 날 오전 9시48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48분)께 북한 원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