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라미란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낯설다. 그리고 자꾸만 김현주의 안부가 궁금하고 걱정되는 김명민이다. 급기야 늦은밤 아프다는 말에 한달음에 김현주에게 달려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선혜진(김현주)이 떠나려고 하는 송현철A(김명민)를 붙잡았다. 하지만 현철A는 혜진을 안아준 이후 조연화(라미란)의 집으로 갔다.

현철A는 집에 왔지만 낯설어했다. 연화가 현철A에게 혜진에 관련된 것은 모두 정리하라고 했다. 하지만 현철A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시간이 필요하다"며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

연화가 혜진의 집에 가서 옷을 챙겨오겠다고 하자 현철은 "가서 쓸데없는 소리해서 그 사람 상처주지마. 힘들어. 그 사람"라고 했다. 이에 연화는 "난 안 힘들어? 당신 몸만 온거야? 마음은 내거였잖아. 그럼 마음을 가져와야지. 그 여자만 힘든게 아니야. 나도 힘들어. 당신 너무 낯설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송현철A가 회사에서 궁지에 몰렸다. 대출사건 관련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딱풀이(최병모)가 혜진과 연화 모두에게 전화해서 현철A가 은행에서 잘릴 위기에 있는 것은 물론 구속될 위험에까지 처해졌다고 알렸다.

혜진에 연화에게 만나자고 했다. 혜진은 "사랑하면 송현철 놔줘요. 정말 그 사람 생각한다면 그 사람 놔줘요. 만약 그 사람이 당신한테 가면 그 사람은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평생 비난받으면서 살아야한다. 그래도 괜찮아요? 이 가혹한 운명의 장난을 아무도 수습하지 않고 있다. 송현철 그냥 있는 자리에 두세요. 그 사람 행복하기를 바란다면"이라고 전했다.

며칠동안 집에 가지 못하고 대출사건의 누명을 벗은 현철A가 일을 마치고 연화의 집으로 갔다. 그 시각 혜진이 아파서 앓아 누웠다. 혜진의 딸 미호가 현철A에게 전화해서 이를 알렸다. 현철A가 집을 나섰다. 연화가 "어디 가? 그 여자한테 가는거야? 가지마"라고 붙잡았다.

하지만 현철A가 연화의 손을 뿌리치고 혜진에게 갔다. 연화가 비를 맞으며 "당신 올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선혜진에게 간 현철은 "혜진아"라고 불렀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