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6일 밤 10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세븐'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 등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빠른 고령화 속도에 수년 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치매 환자. 병간호에 지친 일부 치매 환자의 가족은 자살, 친족 살인 등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 3급 판정을 받은 아내 조순자(80)씨를 10년째 돌보고 있는 임영술(85) 할아버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부양 급여로 아내를 돌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자식들 발길이 끊기면서 간병 생활이 벅차기만 하다. 치매는 청·장년층도 안심할 수 없다. 8년 전 40대 나이에 혈관성 치매 판정을 받은 김미정(55)씨를 위해 그의 스무 살 아들이 홀로 중학생 동생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김씨의 소원은 중학생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치매 증세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는 것이다. 치매 환자 가정의 생생한 사연을 통해 이들을 도울 실질적인 대책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