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서정환 기자] 넥센 마무리 조상우를 8회부터 볼 수 있을까.

넥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전날 등판예고 됐다가 휴식을 취한 린드블런과 최원태로 같다.

장정석 감독은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조상우를 낙점하고 원칙을 세웠다. 팔꿈치 부상경력이 있는 그를 배려해 하루 1이닝, 세이브 상황에서만 쓰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연투까지는 괜찮지만 3연투는 안 된다는 계획도 있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넥센은 조상우의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상황에 따라 8회에 등판해 4~5타자를 상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조상우는 3월 30일 삼성전과 4월 21일 한화전에서 각각 네 타자씩 상대해 1이닝을 넘겼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1이닝만 던지게 하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다. 어제(11일 두산전)도 8회 투입을 고려했다. 4~5타자 정도 상대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11일 두산을 상대로 3연패서 탈출했다. 팀에게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에 조상우를 빨리 써서 확실한 매듭을 짓겠다는 의도였던 것. 넥센은 김상수, 이보근, 조상우 필승조가 건재하다. 조상우가 4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150km 중반대의 빠른 공은 매우 위력적이다.

올 시즌 조상우는 무승2패 7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조상우를 앞세워 넥센이 뒷문단속에 계속 성공할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