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때린 혐의로 구속된 김모(31)씨 부친이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방문해 사과했다. 폭행이 벌어진 지 6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아드님이 선처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대답했다.

10일 오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폭행범 부친을 만났다. 단식농성장을 찾은 폭행범 부친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씨 부친은 이날 오전 국회 단식농성장을 찾아 김 원내대표에게 “아들 면회를 가기 전에 사과 드리는 게 순서인 것 같아 이렇게 찾아왔다”며 “미안하단 말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성장 천막 안에 도착한 뒤 무릎을 꿇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를 직접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TV에서 봤던 것과는 달리 안색이 너무 좋지 않아 더 할말이 없다. 이렇게 고생하는데”라고 했다. 또 “ 김 원내대표가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 줄 알고 국회 잔디밭에서 석고대죄를 하겠다는 심정으로 찾아왔다”며 “그런데 이해를 해줘서 정말 고맙다.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 원내대표는 “자식을 키우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는 것 아니겠나”며 “저도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다 이해를 한다"고 했다. 이어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저도 아드님이 선처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5분 만에 끝났다. 피의자 김씨의 부친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폭행의)처음 타깃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였다고 한다. 홍 대표가 정치쇼를 한다고 생각해 젊은 기운에 한 번 따지러 (국회에) 왔다가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으니 손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치 2주 진단에 아들을 구속한다면 정치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돼지고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