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입은 여신들이 칸 레드카펫을 빛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는 8일(현지시각) 오후 개막식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전 세계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화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작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과 주연을 맡은 페넬로페 크루즈와 남편 하비에르 바르뎀을 비롯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 심사위원이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 레아 세이두 등도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한 줄리안 무어, 마틴 스콜세지, 이자벨 아자니, 판빙빙, 금성무 등이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강동원이 깜짝 참석해 칸 레드카펫을 빛냈다. 현재 할리우드 첫 진출작 '쓰나미 LA'를 촬영 중인 강동원은 칸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해, 완벽한 비주얼과 여유있는 미소로 전 세계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OSEN에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블랙 드레스로 기품을 드러냈다.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레아 세이두는 반짝이는 액세서리와 몸선이 섹시하게 드러나는 시스루 스팽글 드레스로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던 판빙빙은 올해도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판빙빙은 머리를 깔끔하게 올려 묶고 풍성한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 에메랄드빛 드레스로 전 세계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한편 칸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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