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돌출해 있는 각종 악재(惡材)들을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 여권에 불리한 현안을 압도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 '드루킹 사건'으로 4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김경수 의원은 3일 의원직 사퇴서를 내고 경남지사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소환을 앞두고 예비 후보로 등록한 것은 새로운 경남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소환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면 돌파'라는 표현도 썼다. 그는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거 슬로건'을 공모한다는 공고를 냈다.

앞서 지난 2일 민주당은 '조폭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후보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은 후보는 2016년 6월부터 1년간 조폭 출신 사업가 A씨로부터 차량 기사 월급,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은 후보는 "운전기사가 자원봉사로 일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은 후보가 A씨를 직접 알고 지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야권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만 믿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4월 30일~5월 1일 1002명을 상대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3.1%p)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3%p 오른 78.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