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인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혼자 남쪽에 간다”고 선전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은 3월 말쯤 북한의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배포된 한 교육자료에 “원수님이 38선을 넘어 남측에 내려간다”고 적혀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평화의집으로 걸어가는 것을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추켜세웠다고도 전했다.
아사히는 “(김정은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루지 못한 남측 방문의 의의를 강조해 김정은을 신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판문점 회담장으로 떠나는 김정은을 북한 주민들이 개성시에서부터 도로에 서서 환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당국은 도로가 좁고 지뢰의 위험이 있어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실제 북한 주민들의 배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을 직접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북특사단이 지난달 초 방북해 서울·제주·판문점·평양을 후보지로 제안했으나 김정은이 판문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