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6일 6·13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인 최성 고양시장과 유영록 김포시장을 탈락시켰다.

앞서 김성제 의왕시장, 오수봉 하남시장도 공천에서 떨어졌고 채인석 화성시장은 공천 신청 후 불출마키로 했다. 경기도에서만 민주당 현역시장 5명이 중도 탈락한 것이다.

민주당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다"고 했다. 최성 시장의 경우 고양시 내부 청렴도가 도내 시·군 중 최하위인 점이 결격사유로 지적됐다고 한다. 최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었다.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시장들은 반발했다. 최 시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이후 지역 국회의원의 '최성 시장 죽이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하더니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재심 절차를 거치겠다"고 했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 지역의 김두관 의원이 나를 배제하기 위해 당에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성제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이재명 전 시장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성남시장 후보로 은수미 전 청와대 비서관을 단수로 공천했다. 은 전 비서관은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6년 총선 때 성남 중원에서 낙선했다. 은 전 비서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은수미의 꿈과 비전이 만나 새로운 성남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은 전 비서관은 2016년 6월부터 1년여간 특정 기업으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 월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은 전 비서관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월급 200만원과 유류비, 통행료 등 경비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한국총판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은 전 비서관 측은 "A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차량을 가져와 은 전 비서관을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산은 제종길 현 시장을 포함한 민병권·윤화섭씨 등 3명, 오산은 곽상욱 현 시장과 문영근씨 등 2명이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