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5일 서울 태평로 TV조선 보도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후 8시 TV조선 본사 진입을 시도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TV조선 수습기자 A씨가 ‘드루킹’ 김동원(49)의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왔다가 되돌려 놓은 것과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TV조선 보도본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기자가 취재를 목적으로 벌인 행위에 대해 언론사 본사(本社)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몰 후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것도 흔한 경우는 아니다.

TV조선 기자협회·회사 측은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 하려는 시도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TV조선 본사 압수수색 방침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입을 시도하다 8시30분 쯤 일단 철수했지만, ‘재진입’ 방침을 TV조선 측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