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pharaoh· 이집트 왕)'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사진)가 23일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소속 현역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집트 국적 선수론 최초다.

이탈리아 AS로마에서 뛰다 올 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살라는 개막전(왓퍼드전 1골)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지난 21일 웨스트브로미치전(1골)까지 33경기에서 31골을 터뜨렸다. 26골을 넣은 2위 해리 케인(25·토트넘)에 5골 차이로 앞서 있어 득점왕이 유력하다.

살라는 남은 3경기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에 도전 중이다. 그는 현재 잉글랜드 1부 리그가 팀당 38경기 체제를 시작한 1995~96시즌 이후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앤디 콜(뉴캐슬)이 1993~94, 앨런 시어러(블랙번)가 1994~95시즌(이상 42경기) 기록한 최다 골(34)에는 3골 적다. 살라는 "기록을 깨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살라의 활약 속에 리버풀은 리그에서 승점 71(20승11무4패)로 3위에 올라 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살라는 챔스리그에서도 8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살라의 전 소속팀 AS로마와 25일 새벽 3시 45분 홈 1차전을 치른다.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의 리로이 자네(22)가 받았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독일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PFA 여자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지소연(27·첼시)은 2위를 기록했다. 팀 동료 잉글랜드 프랜 커비(25)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