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역 원로와 전문가가 모이는 '제3회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이 18일 도쿄에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주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해 난제가 많지만, 이럴수록 한·중·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TCS는 2011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한·중·일 정부가 공동 설립한 정부 간 기구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희상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 다이빙궈(戴秉国) 전 중국 국무위원,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자민당 부총재가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문 전 회장은 "한·중·일을 합치면 세계 인구의 21%, GDP의 23%를 차지하는데도 안보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다이 전 국무위원은 "중국이 강해지는 게 패권 국가가 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한·중·일이 포괄적인 윈윈 관계를 만들자"고 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평화와 협력을 동북아의 새로운 관행으로 만들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