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 지원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17일(현지 시각) 마이클 케이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북한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협력 상황에 대한 VOA의 답변 요청에 “미국은 북한이 시리아의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시리아가 지속적으로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케이비 대변인은 시리아가 화학무기 역량을 복원하는 데 북한이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물자를 제공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엔대북제재위원회 소속 전문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2~2017년 시리아에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 개발에 필요한 물자를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다.
케이비 대변인은 북한과 시리아가 나란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하도록 하고, 북한과 시리아의 추가 위협을 막아낼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역량 제한을 우선적 목표로 둘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최대압박 캠페인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