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8%로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렸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26.7%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 답변은 0.3%포인트 증가한 6.5%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의 영향을 받아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8.5%포인트 내렸고, 대구·경북(2.8%포인트), 서울(1.8%포인트), 경기·인천(1.1%포인트) 등도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2.7%포인트)와 부산·경남·울산(2.2%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내린 50.4%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 반등세 힘입어 5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오른 21.9%로 4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한 주 전과 같은 5.7%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0.3%포인트 떨어진 4.2%로,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오른 3.3%로 각각 집계됐다. 평화당의 지지율은 6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