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55분경까지 대략 1시간 25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단독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홍 대표가 수용하면서 이뤄졌고, 남북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문제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정치 문제를 모두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은 13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30분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고 있다”며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 한국당은 강효상 의원, 두 분만 배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동 결과는 끝나면 정무수석이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분이 만난 목적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는데,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하에 남북회담과 북미회담 앞두고 홍 대표와 대화가 필요해 오늘 회동이 성사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수회동은)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원래 비공개로 하고 회동 후 공개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거취도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회담에서 논의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 때문에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3시경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효상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간에 남북문제에 대한 주제로 1대1 비공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홍 대표는 이를 전격 수용하고 국내정치 현안 전반으로 회의 주제를 확대하자고 역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1대1 영수회담이 성사됐다"고 했다.

그는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 끝나는대로 국회로 와서 의총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설명하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