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사진〉 감독의 신작 '버닝'이 다음 달 열리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인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버닝'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영화다. 유아인·전종서·스티븐 연이 출연했다. 이창동 감독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7년 '밀양'과 2010년 '시'에 이어 세 번째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시'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칸 영화제에서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