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수 거북선축제는 내달 4~6일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등에서 열린다. 통제영길놀이,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가 볼거리다.

우거진 숲이 멀리서 검게 보여 전남 여수 사람들이 '거무섬'이라고 불렀던 곳이 금오도(金鰲島)다. 섬 서남부에는 해발 80~100m의 해안 절벽(해안단구)이 형성돼 있는데 길이가 12㎞를 넘는다. 여수 비렁길은 그 아찔한 절벽 위로 난 길이다. 인공으로 조성한 길이 아니라 섬 주민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니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생활길이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 주민이 사용하던 길을 조금 손보고 그 위에 나무 데크를 놓아 연결했다.

봄은 비렁길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비렁길은 금오도 서쪽 함구미마을에서 동쪽 장지마을까지 서남부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다섯 코스(18.5㎞)로 구성돼 있다. 종주에는 8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섬에서는 방풍나물, 방풍간장게장을 비롯해 군부·따개비·배말·거북손·군소 등 갯바위 생물을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방풍나물은 전국 생산량의 83%가 금오도에서 나온다. 금오도는 여수 화정면 백야도 선착장, 교동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돌산읍 신기항 등 세 곳에서 배가 오간다.

여수시 화정면 아랫꽃섬의 꽃섬다리에도 봄철 관광객이 몰린다. 이 섬은 아래에 있는 꽃섬이란 뜻의 하화도(下花島)라 불린다. 지난해 3월 아랫꽃섬 서쪽 협곡 '큰 굴'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개통했다. 꽃섬답게 이름은 꽃섬다리. 길이 6㎞ 꽃섬길(둘레길) 조성 사업 하나로 마련했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배가 뜬다. 여수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떠오른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이 오는 20일 개막한다. 낭만버스킹 공연은 오는 10월 21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7~10시 종포해양공원 일원 5곳에서 펼쳐진다. 댄스, 악기공연, 어쿠스틱 공연, 밴드공연, 마술 등 다양하다. '제52회 여수거북선축제'는 내달 4~6일 사흘간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웅천친수공원, 선소 등에서 열린다. 통제영길놀이,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가 주요 볼거리다. 여수시관광안내콜센터 1899-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