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 참석 및 러시아 방문 등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오후 보도했다.
조중통은 “외무상 리용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단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진행되는 블록불가담(비동맹)운동 외무상 회의에 참가하고 러시아와 독립국가협동체(CIS·독립국가연합) 나라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3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으며, 베이징을 경유해 비동맹운동 각료회의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베이징 경유 과정에서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 외무상은 경유차 베이징에 왔다. 왕 국무위원이 리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라며 “회담 결과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외교적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최희철 외무성 부상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기도 한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평양을 출발했다. 아울러 유럽을 담당하는 김선경 외무성 국장이 조만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고위 관료와 만날 것이라고 일본 NHK가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