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미국과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맞서 싸울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사진)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무역 전쟁에 휘말린다면, 당당하게 중국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산 콩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 루 대변인은 “대사가 미국 농민과 농삼품에 관심을 두는 것은 이해할만 하다”며 “다만,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은 시기와 방식, 분야를 결정해 반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미국 소비자의 산업계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길 바란다”며 “일방적인 조치를 밀어부칠 경우, 미국이 받을 손해를 진지하게 고려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