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4면에 전날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이 열려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는 내용의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게재했다.(붉은 사각형) 신문은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북한 매체가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은 보도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등을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 내부 사정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과 달리 (북한 매체에서 2018년 정상회담의) 일시나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내부적인 동선이라든가 사정에 의해서 보도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저녁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의 공동보도문 채택소식을 전하며 “공동보도문에는 북남수뇌상봉 시기와 장소가 밝혀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한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예전에도 IOC 위원장이 방북 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계획이 알려진 것에 대해선 “리 외무상의 구체적인 동향에 대해선 정보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향후 전개과정에 대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주변국 외교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항구적인 비핵화, 남북관계 발전과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