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8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출마 철회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지 21일 만이다.
정 전 의원은 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013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으로부터 호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폭로를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이 의혹을 부인해왔으나, 최근 사건 당일로 지목된 날 해당 호텔에서 정 전 의원 카드로 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냈던 고소를 취하했다.
아래는 정 전 의원이 올린 글 전문(全文).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당당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습니다.
어떤 장애든지 뚫고 나갈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서울시장출마를 철회하겠습니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