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23위·한국체대)의 다음 상대인 존 이스너(33·17위·미국)가 정현을 극찬하면서 경계했다.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80위 주앙 소자(포르투갈)를 1시간8분 만에 2-0(6-4 6-3)으로 완파했다.
지난 1월 ASB클래식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세계 3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2-0으로 물리친 이스너를 상대하게 됐다
208㎝ 장신인 이스너는 2007년 프로로 전향해 통산 12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2년 4월에는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다.
정현은 이스너와 상대전적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첫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고, 지난해 US오픈 64강에서 0-3으로 졌다. 그러나 1월 열린 'ASB클래식'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정현은 이 대회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스너 역시 기량이 급성장한 정현을 칭찬하는 동시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스너는 "정현은 세계 최고의 테니스를 하고 있다. 내게 쉴 틈을 주지 않을 것 같다"며 "믿을 수 없을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과 이스너의 8강전은 29일 새벽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