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떠난다.
EBS는 강 훈련사가 개인 사정으로 오는 4월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세나개'를 떠난다고 26일 밝혔다.
'세나개'는 앞서 2015년 9월 '불량소녀 체리의 진실'편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강 훈련사와 함께 '시즌 1'(~2016년 8월)과 '시즌 2'(~2018년 4월)를 쉼 없이 이어오며 반려견 150여 마리를 만났고, 국내 반려견 문화를 크게 바꿨다.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반려견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켰다.
그는 '노즈워크' 교육을 트레이드 마크로 물고 짖는 공격견, 목줄과 산책을 하는 거부견, 식음을 전폐하고 풀이 죽은 우울견 등 다양한 문제견을 교정, 개통령(개 + 대통령)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신뢰를 받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그는 "세나개를 떠나게 돼 아쉽다"며 "시청자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 반려견을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세나개'는 오는 20일부터 반려동물 행동교정 수의사 겸 트레이너 설채현씨를 새로운 진행자로 '시즌3'를 시작한다.
설씨는 반려견 긍정 강화 교육에 초점을 맞춘 동물 훈련사 양성 기관으로 유명한 미국 KPA(Karen Pryor Academy)에서 클리커 트레이너 자격을 국내 최초로 취득한 수의사다. '세나개'의 긍정 교육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교육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씨는 본인 교육관을 ‘현실주의’로 요약한 뒤, "한두 번 방문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반려견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가정에서 TV를 보는 시청자가 따라할 수 있는 쉬운 교육으로 모든 시청자가 반려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