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통신사 WAM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UAE 순방의 최우선 현안으로 '원전(原電) 협력'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면서 "(바라카 원전은) 단순한 대형 건설 공사가 아니라 양국 협력의 상징적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에서 참으로 '바라카'(baraka·아랍어로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뜻)의 역할을 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건설이 성공적으로 종료, 운용되는 건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므로 바라카 원전의 성공은 곧 한국과 UAE 공동의 성공"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엔 무함마드 빈 자이드 UAE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국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원전 방문은) 우리가 UAE와 함께 원전을 완공했음을 대내외에 보여줌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원전 진출 등을 위한 큰 이벤트로 삼으려 한다"고 했다. 또 "한국과 UAE 간 정상 차원 협력이 이뤄진다면 사우디 원전 수주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20조원 규모의 사우디 원전 2기 수주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사우디는 이르면 이달 말 사업자 후보(예비 사업자) 세 곳을 선정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 때 사우디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 기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미국을 방문해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