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사장와 결혼한 노현정(39)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의 기일은 3월 21일이지만 제사는 하루 전날 지낸다.

노현정을 태운 검정색 카니발 차량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집 앞에 도착했다. 노현정이 차에서 내려 정 회장의 자택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남편인 정대선 사장은 동승하지 않았다.

연한 옥색 한복을 입은 노현정은 베이지색 머플러를 두르고 청록색 코트를 걸쳤다. 왼손에는 분홍색 클러치를 들었다. 머리는 묶어 뒤로 늘어뜨려 단아한 느낌을 줬다.

노현정은 지난해 8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10주기에는 테슬 장식이 돋보이는 갈색 가죽 클러치를 들었다. 미국 브랜드 ‘레베카 밍코프’의 제품으로 가격이 28만원으로 알려져 “대기업 며느리답지 않게 소박하다”는 네티즌의 평가를 받았다.

노현정은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스타골든벨', '상상플러스' 등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 8월 정대선 사장과 결혼식을 올린 후 방송을 떠나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노현정의 남편 정대선 사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4남인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