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55)을 영입 인사 1호로 선정햇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 전 단장 영입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정 전 단장이 지방정부 부패 방지센터에서 역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 영입을 발표하며 함께 클린선거 서약서를 들고 있다.

안 위원장은 “국민들은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부패없는 지방정부를 바라고 있다”며 “지방자치 단체장의 청렴성과 도덕성은 매우 중요한 자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깨끗한 사람이 지방정부를 이끌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인천 송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정대유씨가 제 옆에 계시다”고 설명했다.

정 전 단장은 “오늘 소위 말해서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로 서게 돼 영광”이라며 “바른미래당의 결정에 무한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겸 청장 권한대행으로 있을 때 내부 고발자로서 비리를 폭로는 했지만, 비리를 파헤치고 인천 시민의 재산 1조원 이상의 시민 재산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며 “직업 공무원의 신분을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시민재산찾기에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안 전 대표님께 제 뜻을 말씀드렸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단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단장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천시장감"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다만 “정 전 단장은 어디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는 “지방정부 부패 방지센터 일을 맡아서 하시면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 일이 급한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