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양샤오두(楊曉渡·사진)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가 국가감찰위원회 초대 주임으로 선출됐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수퍼 사정기구'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진핑 집권 2기 반부패 작업을 진두지휘할 핵심 기관이다.

국가감찰위는 공산당 내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행정부인 국무원의 감찰부, 국가예방부패국 등을 통합한 거대 조직으로, 당원 이외에 비당원 출신 공직자를 모두 감시할 수 있다. 감찰 대상에 대한 심문·구금은 물론 재산 동결과 몰수 권한까지 부여받았다. 국가기관 서열도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 다음이다. 그러나 정작 양 주임은 "국가감찰위가 초강력 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 주임은 상하이 지역 기업가 집안 출신으로 문화대혁명 때 중의학을 배운 뒤 10년간 시짱(西藏·티베트) 오지에서 의술을 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공직에 진출해 시 주석이 2007년 상하이시 서기로 일할 당시 통전부장을 지내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당 중앙기율위로 옮겨 왕치산 서기 바로 아래 부서기 자리에 올랐다. 작년 10월 19차 공산당 당대회에서는 정치국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