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공동 10위, 고진영 공동 18위 무난한 첫날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린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운정(28·볼빅)과 케린 이셰르(프랑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박인비는 박희영(31),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1타 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박인비는 이날 정확한 드라이버로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13/14)만 놓쳤다. 그린 적중률은 72.2%(13/18)를 기록했다. 퍼팅 27개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제시카 코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앞서 태국,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위권 밖에 머무른 박성현은 겨우내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한 만큼 미국 본토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뜨거운 퍼팅감을 뽐낸 최운정이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올랐다. 후반 들어서도 5, 6번 홀 연속해서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유일한 보기를 적었고,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통산 2승의 박희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 우승부터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전반에 4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2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18위다.
직전 대회인 'HSBC 우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셸 위(미국)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배선우(23·삼천리)도 공동 1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