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소변을 자주 누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요로감염에 걸려 오줌이 자주 마려운 '오줌소태'인 경우 쉽게 봤다가 큰코다치는 수가 있다.
소변은 요관을 통해서 방광에 모였다가 요도를 통해서 몸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 경로에 세균감염이 생긴 것을 요로감염이라고 하는데 방광에 염증이 생기면 방광염, 그 위쪽에 생기면 신우신염이라고 한다. 방광염은 열은 없으면서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 힘들어하며, 소변 볼 때 아픈 증상이 생긴다. 신우신염은 열이 나면서 배나 허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고 설사하고 토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으로 요로감염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인지 신우신염인지 진단하게 된다. 보통 10~14일 정도 항생제를 사용해서 감염 치료를 한다. 일단 요로감염으로 진단되면 의사가 치료를 중단할 때까지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로감염에 걸린 아이들 중에는 요로에 기형이 있거나, 소변이 거꾸로 흐르는 '방광 요관 역류'라는 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그냥 방치하면 요로감염이 재발되기도 하고 나중에 신장이 망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생제 치료가 끝난 후에도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요로감염에 걸려도 열만 나고 다른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흔하므로 해열제만 먹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은 곤란하다. 간혹 열이 나는 다른 질병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열이 오래갈 때는 소변검사로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제대로 진찰받고 조기에 치료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