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날씨 이야기라도 하자"며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당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돼 언제든지 경질당할 수 있다는 기류가 워싱턴에 퍼져 있었다. 사진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이임 인사를 마치고 퇴임하는 틸러슨.
13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이임 인사를 마치고 퇴임하는 틸러슨.
13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이임 인사를 마치고 퇴임하는 틸러슨.
13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이임 인사를 마치고 퇴임하는 틸러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적으로 경질한 것과 관련해 "틸러슨과 여러 사안에서 의견이 달랐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를 놓고 틸러슨 장관이 작년 9월 중국 방문 도중 "북한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 낭비'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다. 사진은 이날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중인, 트럼프가 샌디에이고의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적으로 경질한 것과 관련해 "틸러슨과 여러 사안에서 의견이 달랐다"고 말했다. 반면 후임 국무장관에 지명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해서는 "우리는 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았고 매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잘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은 이날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중인 트럼프가 샌디에이고의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엄지 손가락을 내보이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또 폼페이오의 후임에는 지나 해스펠(사진)을 선택했다. 첫 CIA 국장에 낙점된 해스펠은 현재 CIA 2인자인 부국장으로,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시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해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대북 강경파로 평가돼온 마이크 폼페이오(54)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에 지명했다.

NYT는 틸러슨 장관이 떠나면 폼페이오 지명자가 바통을 받아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회담에서 이뤄질 큰 틀의 담판 이후 뒷일을 챙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밀어붙였고, 심지어 북한 지도부에 대한 '암살'을 넌지시 내비친 적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