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57)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불륜 관계를 공식 인정한지 1년 만에 결별설이 제기됐다.
스포츠월드는 9일 홍 감독의 지인을 인용해 "두 사람이 한 달 전 헤어졌다"며 "홍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무척 걱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달 25일 폐막한 제68회 베를린 영화제에 홍 감독 혼자만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서 불거졌다고 한다. 홍 감독의 영화 '풀잎들'이 영화제에 초청됐지만 주연배우인 김민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월드는 홍 감독 및 김민희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민희의 한 측근은 "(김민희가) 지인들과도 연락을 끊고 혼자 지내고 있다. 잠시 일을 봐주던 매니저와도 연락하지 않는 등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할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여전히 잘 만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화관계자들의 증언과 목격담을 인용해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 현장에 있었다. 홍 감독과 공식 석상에 나란히 서지는 않았지만 관객석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간스포츠는 한 관계자는 "김민희가 홍 감독과 함께 독일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감독과 김민희의 사이가 예전보다 소원해졌을 수는 있지만 아직 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민희에게 시나리오를 건네거나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홍 감독의 스태프를 통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온라인 상에는 최근 한 프렌차이즈 분식집에서 홍 감독과 김민희를 봤다는 목격담과 인증 사진도 올라왔다고 한다.
홍 감독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김민희와 배우-감독 관계로 만났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는 이후에도 홍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풀잎들' 등에 출연했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 함께 등장해 연인 관계를 밝혔다. 홍 감독은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희도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놓인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대중들은 비난을 쏟아냈지만 두 사람은 영화제에 손을 잡고 참석하는 등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아내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A씨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 A씨는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소송은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재판이 시작됐다.
같은 달 홍 감독은 장모상을 당했지만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